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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음식만 보여줬는데"…조리법 익혀 요리 뚝딱, 사람이 아니네 [미리 보는 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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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CES 2022 ◆

매일경제

1일 오후(현지시간) CES가 개최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의 모습. 건물 오른편에는 현대중공업 전시를 알리는 배너가 걸려 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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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AR) 글라스를 착용하고 온라인 쇼핑을 하고, 인공지능(AI) 로봇이 레시피를 연구해 요리한다."

테크놀로지 업계의 새해로 불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일상을 넘어서(Beyond the Everyday)'라는 주제로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일상을 넘어'라는 모토는 테크놀로지가 현실 속 깊이 파고드는 것을 뛰어넘어, 이제는 가상현실(VR)로 안내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CES는 그동안 주요 영역이었던 사물인터넷(IoT), 가전, 모빌리티 외에도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푸드테크, 우주 기술과 같은 새로운 영역을 대거 추가했다. CES를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의 브라이언 코미스키 인더스트 인텔리전스 수석매니저는 "팬데믹은 여러 산업에 걸쳐 일반 제품을 온라인 주문형 제품으로 진화시켰는데 이는 메타버스의 초기 단계"라면서 "이제는 가상화폐와 NFT가 디지털 경제를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CES에서는 아리아 전시장에서 스냅이 AR 글라스를 활용해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메드가제가 최첨단 AR 글라스를 내놓는다. 메타버스와 함께 주목할 핵심어는 자동화다. 라이다·레이더 등 자율주행 기술들이 자동차 영역을 넘어 삶 속 깊이 파고드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한국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은 음식을 센서에 갖다대면 AI가 레시피를 학습하고 이를 로봇이 똑같이 만드는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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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CES는 코로나19로 인해 비교적 차분하게 열린다. 구글, 아마존,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 등이 불참을 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한 상태다. 하지만 삼성, SK, LG, 인텔, 퀄컴, 소니, 파나소닉, 보쉬 등은 오프라인으로 참여해 기술력을 과시할 방침이다. 현재 22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CTA 측은 설명했다. CTA는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210개 기업이 참가를 확정했다"면서 "160개국에서 참석자들이 라스베이거스로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CES 공식 부스 관람 일정은 미국 태평양 시간 1월 5일부터 7일까지 가능하다. 다만 관례에 따라 3일과 4일에는 각종 콘퍼런스와 기자간담회가 잇따라 열린다. 또 코로나19라는 상황을 고려해 현장과 별도로 온라인 콘퍼런스를 준비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자는 백신 접종이 필수다. CES 명찰을 받기 전에 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CTA는 "라스베이거스 국제공항 1번 터미널과 3번 터미널에서 배지를 수령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면서 "홈페이지에 수령 장소를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행사장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한편 매경미디어그룹은 올해도 CES의 생생한 보도를 이어간다. 매경미디어그룹은 5년째 CTA와 미디어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대한민국에 혁신 메시지를 실시간 전달하고자 이번에는 12명에 달하는 기자단을 현장에 파견한다. 신문은 물론 MBN과 매경TV에 동시에 보도한다. 또 국내외 기업인과 고위 공무원, 학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기술의 진보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MK CES포럼 2022'를 5일 라스베이거스 윈호텔에서 개최한다. 올해의 주제는 '팬데믹, 그 이후의 세계'다. 아울러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CES를 해설해주는 '2022 CES 디브리핑 라이브 세미나'를 오는 11일 온라인으로 열 예정이다. 신청은 홈페이지(edu.mk.co.kr)에서 가능하다. 또 대한민국 대표 테크 뉴스레터인 '미라클레터'는 행사 기간 내내 CES 특호를 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CES 트렌드를 볼 수 있도록 CES의 모든 것을 담은 책자도 발간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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