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우리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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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회장, 6개 경영 전략 추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완전 민영화를 계기로 증권 부문 등 무게감 있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태승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올해 경영 목표로 수립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6대 경영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첫 번째 핵심 경영 전략으로 '수익·성장기반 확대'를 꼽았다.

손 회장은 "올 한해 완전 민영화와 내부등급법 승인을 발판으로 보다 적극적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비은행 자회사의 괄목할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증권 부문 등 무게감 있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에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핵심 전략으로는 '디지털 초(超)혁신 추진'을 꼽았다.

손 회장은 "자회사들의 기존 플랫폼 서비스는 과감히 혁신하되 그룹 차원에서 MZ 세대 특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우리만의 디지털 초혁신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했다.

'핵심 성장동력 육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손태승 회장은 "테크나 인터넷은행들이 아직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기는 하지만, 기존 금융회사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WM 분야는 고액 자산가는 물론 대중 부유층까지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CIB 분야는 그룹사의 협업 사업들을 더욱 강화하며, 글로벌 부문은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혁신적인 수익 증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손 회장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 ESG 경영 등 기업문화 개선, 그룹 시너지 확대와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을 주요 전략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손태승 회장은 "창발(創發)적 혁신을 당부한다"며 "고객 니즈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고 시장 상황에 역동적 변화를 줄 수 있는 그룹이 되자"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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