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오른쪽)가 4일 저녁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국민곁으로 안철수의 talk박스’ 행사에서 한 시민과 함께 하트 표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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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4일 “저만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초청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관한 물음을 받고 “제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에도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여전하다고 판단하고, 그 열망을 이룰 후보가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근 자신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생존 전략과 미래 담론을 가지고 국민들께 계속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윤 후보의 실책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내홍에 따른 ‘반짝 반등’이라는 시각을 경계하고 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1월 중 안 후보와 다른 후보(이 후보) 간 양강 구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 내홍이 정리되면 안 후보로 옮겨간 지지가 다시 윤 후보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국민의당 당원 가입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20일 동안 평균 당원 가입자 수가 그 이전 20일 대비 3.2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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