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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준석,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안 상정 거부…尹 쇄신안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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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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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권영세 사무총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의 최고위원회 상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를 앞두고 “오늘 임명안 상정은 전면 거부”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권 의원이 ‘윤핵관’과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권 의원이 윤 후보에게 제대로 보고했는지조차 의문”이라며 이날 오전 윤 후보와의 원팀 선언을 위한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총장과 이 부총장의 임명안은 최고위 의결 사항이 아닌 협의 사항으로 돼 있다. 따라서 윤석열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이 대표의 반대에도 임명을 강행 수 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지난달 3일 ‘울산합의’를 통해 “당무우선권은 후보가 선거에 있어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 대표에게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해석하기로 했다”고 합의한 바 있다.

앞서 전날 이 대표는 권 의원을 통해 지하철 출근길 인사, 젠더·게임 특별위원회 구성, 플랫폼 노동 체험 등을 윤 후보에게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3월 9일 윤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武運)을 빈다”고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역에서 7시 30분경부터 한 시간 일정으로 출근 인사를 했다.윤 후보는 출근인사에 대해 “전날 선대본부 출범하는 것을 국민들께 말씀드리며 출근길에 새해인사 드리는 게 맞지 않나 싶어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당 대표실 출근길에 윤 후보의 출근 인사에 대해 질문을 받자 “연락받은 바 없다. (제안을 수락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더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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