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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베이징올림픽 연기없다" 못박은 IOC…'폐쇄 루프'로 오미크론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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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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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내달 개최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못 박았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IOC는 지난 5일 화상회의를 열고 올림픽 참가자들에게 이번 대회를 계획대로 개최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베이징 올림픽은 2월 4일 개막해서 2월 20일 폐막한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대회 정상 개최가 가능한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왔다. 스위스의 랄프 스토클리 단장은 스위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올림픽 연기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 최고의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뛰지 못한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IOC는 하루 만에 입장을 표명하며 베이징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AP통신은 IOC가 두 대회 연속으로 연기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020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로 1년 미뤄져 2021년에 개최됐다.

IOC와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 대유행에 따라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선수단 관계자·취재진 등을 일정 공간에 가둬 외부와 격리하는 '폐쇄 루프' 시스템 가동을 시작했다. 폐쇄루프는 선수단과 관계자 전용 교통편과 숙소 및 부대시설, 경기장 및 훈련장 등 공간을 연결해 천막을 덧씌운 것처럼 외부와 격리된 폐쇄 구역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만일 선수들이 폐쇄 루프 지역을 이탈할 경우 최대 실격 처분까지 내려질 수 있다. IOC는 성명을 통해 "지금은 베이징을 방문하는 모든 참가국들이 각별히 경계해야 할 때"라며 방역을 강조했다.

앞서 조직위가 발표한 코로나19 방역 규범집인 '플레이북'에 따르면 모든 올림픽 참가자는 중국 입국 14일 전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미접종자의 경우 중국에 도착해 21일간 격리해야 한다. 또 중국에 도착하기 14일 전부터 휴대전화에 올림픽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체온 등 건강 상태를 매일 업로드해야 한다. 직항편으로만 입국이 가능하며,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다.

아울러 모든 선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악수나 포옹 등 신체 접촉도 금지된다. 도쿄올림픽 때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메달 수여식에서 악수와 포옹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선수들은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 48시간 안에 중국을 떠나야 한다. 또 조직위는 참가자들에게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당부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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