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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李·尹 대선 주자들이 대중교통으로 향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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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권 앵커
■ 출연 : 최민희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수석부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갈등 수습한 다음에 윤석열 후보가 지하철역에 나가서 출근길 인사를 한다든가 아니면 이른바 지옥철 체험을 하는 그런 행보를 보여줬죠. 사실 이게 대선 후보 입장에서는 특별히 차별화되는 그런 행보라고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이전의 그런 모습과 비교해봤을 때 좀 변화의 기미가 보이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외부에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민희]
그건 변하려고 노력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건 효과가 어떨지 따져봐야 되는 것이죠. 우선 감독이 김종인 어르신에서 이준석으로 바뀌었다, 이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 행보들이 이준석 대표가 연습 문제로 냈던 것을 지켜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저런 행보가 얼마나 이상한 거냐 하면 지금 사진 몇 컷이 나왔는데 아무리 기자들이 제목을 잘 뽑아줘도 사진은 못 속이잖아요.

윤석열 후보의 비서실장인지 수행실장이 출근길에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데 윤석열 후보가 서 있고 그 옆에 한 길을 계속 막는 사진이 나옵니다. 그거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정말 제가 그 뒤에 있었으면 뒤통수를 쥐어박고 싶었을 정도로 이상했을 것 같아요. 출근길에, 1분 1초가 바빠 죽겠는데. 윤석열 후보가 양쪽을 다 차지하고 있다.

그러면 그거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저 행보를 이준석 대표가 했다면 젊으니까 그럴 수 있겠지. 그런데 지금 윤석열 후보는 나이도 먹을 만큼 먹고 우리 세대거든요.

그런 분이 왜 그렇게 주의를 안 돌아보시고 저런 행보를 이준석 대표가 하란다고 그대로 할까. 이건 정말 실망스러운 지점입니다.

그리고 특히 지하철에 아침에 출근하는데 바빠 죽겠는데 카메라 들이대고 대권 후보 왔다고 미리 사실 정비작업도 좀 하고 이러지 않았겠습니까? 얼마나 사람들이 짜증이 났는지 사진 보면 다 나와요.

후보가 있는데 전부 옆으로 눈길을 외면하는 사진들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다가가는 건 좋다, 시민들에게.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한다. 제가 여기 올 때도 가끔 지하철을 타기도 하고 버스를 타기도 하거든요.

우리에게는 일상인데 윤석열 후보는 저걸 선거운동이라고 하고 있으니 윤석열 후보가 특권층 후보구나, 특권계급 사람이구나 이거를 만천하에 공표하는 면도 있으니 저는 윤석열 후보가 좀 어떤 때는 김종인 위원장한테 전권을 준다고 했다가 갑자기 결별하고 또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는 걸 다 수용한다거나 이러지 마시고 조금 성별이나 이런 걸 다 모은 일정팀을 만들어서 그 일정팀에서 심사숙고해서 일정을 마련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물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도 지하철이나 버스를 통해서 직접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그런 탐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마는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직접 밀착해서 유권자를 만나는 그런 행보를 보이드디어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최민희]
사실 화면이 다 봐여줘요. 이재명 후보는 일부러 출근길을 안 택했다는 것 아닙니까. 출근 방해하지 않겠다. 그래서 오히려 후보로서는 좀 손해일 수도 있는데, 사람이 많은 데 후보가 있어야 되는데 안 그러고 그냥 다음 일정 가는 데 지하철 타고 가면서 얘기도 하고 그러면서 이게 방역이 어떻고 걱정도 하고 이웃아저씨처럼 했어요.

그 또한 비판의 여지가 있겠죠. 그런데 어쨌든 중요한 건 출근길은 방해하지 말자. 이건 모두가 동의하지 않습니까?

[박정하]
일단 굳이 반박은 일일이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윤석열 후보가 김포라인을 통해서 9호선 타고 여의도까지 왔는데요. 미리 일정도 고지하지 않았고 사실은 일부 소개되는 화면도 주변에 있는 분들이 찍었었던 거고 그다음에 말씀하신 것처럼 굉장히 많은 수행단이 다니지 않았다는 것은 말씀을 드리고, 윤석열 후보가 처음 선거잖아요.

처음 선거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앞으로도 여러 가지 비난이나 고쳐야 될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서민들이 다니는 지하철이 얼마나 힘든지 한번 체험해봤다는 게 의미가 있고요.

결국에는 국민들이 얼마나 받아들이는지 거기에 달려있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너무 출근길에 방해했다고 말씀하시는 건 서운하게 말씀 안 하셔도 되겠다 싶은 말씀을 드립니다.

[최민희]
아니요, 말은 제대로 해야 되는데요.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최하 5명을 안 데리고 갔다면 그건 안 되는 거죠. 아시잖아요. 후보가 되면 최하 4명 정도의 경호인력이 따라붙습니다. 그거 안 하면 사실 굉장히 위험한 행보죠. 그래서 그 4명이, 출근길에 4명이. 그게 얼마나 큰 건지 아십니까? 지하철 안 타보니까 그런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60일 남은 기간 동안에 후보들이 이런 탐방 일정을 계속 이어갈 거니까요. 그런 세심한 부분까지 아마 유권자들이 지켜보면서 잘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말씀드렸다시피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하철과 버스, 그리고 도보로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2를 서울에서 시작했습니다. 현장 직접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하철을 타고 시민들께서는 어떻게 일상을 사시는지를 한 번 서울시 도심에서 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반갑습니다. 올해 꿈은 뭐예요?]

[시민 : 제가 최근에 재활치료 시험에 합격해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아 재활치료사? 합격했어요?]

[앵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한때 중단됐던 전국 순회 일정을 지금 이재명 후보가 서울에서 다시 시작한 건데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전국 탐방 일정을 서울에서 시작하면서 서울 지역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역 선대위 출범식에도 참석을 했고요.

서울에서의 표심, 상당히 신경 쓰고 있는 그런 모습인데요. 여기에는 또 분명히 이유가 있겠죠?

[최민희]
그렇죠. 부동산 때문이죠. 물론 최근에 부동산이 가격이 약간 떨어지고 있습니다, 약간. 그게 안정됐다 이렇게 말하면 안 되고 혹시 안정되는 길법길목에 들어섰나 싶을 정도로 거래량이라든가 등등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워낙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과 관련하여 대통령께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몇 번이나 한 사안이기 때문에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로서는 부동산으로 성난 서울 민심을 달래는 방법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서울 탐방을 먼저 시작했다면 그건 당연히 그런 부동산 민심도 달래고 서울에 좀 더 다가가겠다는 메시지일 것 같다. 게다가 경기도지사를 하셨으니까. 좀 더 그런 심정이 있었을 것 같고요.

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양도세 한시 유예라든가 종합부동산세 중에 비합리적인 것은 고쳐야 한다든가 재개발, 재건축과 관련해서도 규제를 완화한 대책을 내놓겠다든가 이런 것이 다 그런 서울 민심 달래기의 일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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