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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쌍용차 인수전

'주가 롤코' 탔던 에디슨EV…쌍용차 인수계약 체결로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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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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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인 에디슨EV가 쌍용차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주가가 오르락내리락 했다.

10일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와의 M&A 본계약 체결을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변수가 많은 만큼 증권가에선 투자에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에디슨EV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559원(29.98%) 오른 2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와 투자 본계약을 체결을 합의했다.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에 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11월3일 쌍용자동차와의 M&A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법원에서 M&A 허가가 나오면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 5월 말 에디슨모터스의 모회사인 에너지솔루션즈가 에디슨EV의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에디슨EV 주가는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발표 직전인 지난 5월28일 에디슨EV의 주가는 7100원이었으나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주가가 4만원 선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 10월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 효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쌍용자동차 간의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 등 잇따른 호재가 작용해 주가가 올랐지만 이후 연이은 하락 조정 국면이 진행됐다. 정밀 실사 기간 연장 등의 악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와의 MOU 체결 이후 지난해 11월11일 에디슨EV의 주가가 6만34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큰 낙폭을 보이며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말 주가 하락폭은 50%를 넘기도 했다.

여기에 금융권이 M&A에 자금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악영향을 끼쳤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공식적인 자금 지원 요청이 없었다"면서도 "시장에서 여러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공신력 있는 제3의 기관에 재무, 기술의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아보라는 조언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해 12월20일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가 3048억원 내외의 인수대금 규모에 합의한다는 소식에 직전 거래일 주가가 29.9% 급등하기도 했다.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의 M&A 본계약 체결이 가시화됐지만 아직 변수가 많이 남았다. 최종 인수를 위해 에디슨모터스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KDB산업은행 등의 채권단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회생에 필요한 운영자금 8000억원 조달도 시급한 과제다.

증권가에선 향후 M&A 절차에 대한 변동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에디슨EV와 쌍용차 간 M&A에 대한 정보들이 제한적"이라며 "쌍용차의 회생 가능성 등이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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