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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멸공 릴레이’에 선 그은 권영세 “선대본부 차원서 채택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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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공식 입장이나 선대본부 공식입장, 슬로건은 아냐”

세계일보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10일 윤석열 대선후보를 비롯해 최근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 하고 있는 멸공릴레이에 대해 “우리 선대본부 차원에서 방침으로 채택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멸공릴레이는 멸치와 약콩 등을 사면서 ‘멸공(공산주의를 멸함)’을 강조하는 릴레이로 윤 후보, 나경원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선대위 전면 개편 이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첫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부분에는 더 나갔다, 덜 나갔다는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대이 차원 방침으로 결정한 게 아니라 밖에서 이야기하는 차원이다. 선대위 공식 입장이나 선대본부 공식입장, 슬로건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가 페이스북에 쓴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 공약을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몰랐다는 논란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 후보가 경선 때부터 했던 공약”이라며 “원 본부장은 경선 후보여서 몰랐던거 같다. 윤이 당선 후 후보 공약들 위주로 했는데 원 본부장에게 따로 이야기를 안 드렸던 거 같다. 앞으로 이런 미스(실수)가 없도록 하기 위해 윤 후보의 기본적인 공약을 알려드리고, 원 본부장님도 공부를 하셔야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윤 후보의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에 대해 “윤 후보는 병사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은 받아야한다는 차원에서 그렇게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공약이 갈라치기라는 지적에 대해 “특별히 갈라치기한다기 보다는 고민 끝에 이런 방향이 우리 후보가 가야하는 방향이라고 후보와 참모들이 그렇게 생각해서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라며 "어떤 내용의 공약이든, 분야든 갈라치기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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