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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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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 코로나 두번째 감염… 마스크도 없이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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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두번째 감염됐다. 그는 감염된 상태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기자회견을 진행해 논란이 됐다.

로페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전한다”며 “증상은 가볍지만 격리된 상태로 사무 업무를 보고, 원격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회복되는 동안 아단 아우구스토 로페즈 내무장관이 아침 기자회견 등 대통령의 공개행사를 대신할 예정이다.

로페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 목이 쉰 채로 마스크도 쓰지 않고 나와 논란이 됐다. 기자들이 ‘목소리가 잠겼다’고 지적하자, 그는 “독감인 것 같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 뒤 대통령의 확진 판정이 나오자 일부 누리꾼들은 “무책임했다”고 비판했다.

68세인 로페스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월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이날까지 백신 3차 접종을 끝마친 상태였는데 돌파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멕시코에선 연말 이후 확진자가 폭증해 지난 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만 명을 웃돌았다. 코로나에 따른 공식 사망자 수는 30만명을 돌파했다. 멕시코는 전염병이 유행하는 동안에도 국경을 개방했으며, 입국하는 여행객들에게 어떠한 검사나 예방접종도 요구하지 않은 바 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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