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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민주, 'MB 아바타' 재소환해 安 맹공…"갑철수·반사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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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7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김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2017년 대선 때 안 후보 공격에 사용한 이른바 'MB 아바타' 표현도 재소환했다.

송영길 대표는 MBC '뉴스외전'에 출연, "총통이 아니라 대통령을 뽑는 건데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가졌더라도, 3석 미니정당을 갖고 어떻게 국정을 끌고 가겠느냐"며 "안 후보는 정권교체의 대안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일정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간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송 대표의 이런 발언을 두고 안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견제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 'MB 아바타' 표현을 언급하면서 "'갑철수'로 대표되는 안철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굉장히 희화화한 이미지가 있다"고 말했다.

2017년 19대 대선 TV토론에서 안 후보가 당시 문재인 후보를 향해 "제가 MB 아바타입니까"라고 공격적으로 물었다가 되레 본인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던 것을 다시 들추어내 비꼰 것이다.

당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지지 성향 누리꾼들은 안 후보 지지율이 문재인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하자 안 후보를 'MB 아바타'로 지칭하며 비판한 바 있다.

강 최고위원은 또 안 후보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 "독자적인 역량이 아니다.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에 불과하다"며 "(안 후보가) 국민들에게 웃음을 줄 수는 있지만,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미래와 비전은 주지 못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MBC 라디오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많이 나오는 조사는 15%, 적은 데는 12% 이렇게 나오는데 절반 이상이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경우 (지지자들이) 70% 내외에서 (지지 후보를) 안 바꾼다는 대답을 하는 반면 안 후보 경우 그 비율이 50% 밑도는 그런 형국"이라며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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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안철수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민주당은 안 후보와 윤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내며 야권 후보 단일화에 견제구를 날렸다.

조정식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성공한 단일화는 딱 한 번 있었다"며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라면서 "과연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양측이 모든 것을 내던지는 단일화에 나설 수 있겠냐, 이런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 역시 자신으로 단일화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 또 철수하게 되는 상황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안 후보로 단일화된다는 것은 국민의힘이라는 70년 제1야당이 공중분해되는 것"이라며 "(민주당 입장에서) 제일 좋은 것은 이 삼자 구도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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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참석하는 윤석열과 안철수
[국회사진기자단]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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