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장관 “북한 어떤 제안에도 반응 없어, 대화 응해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5일(현지 시각)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자국을 처음 방문한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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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발사에 관해 “이들(발사) 중 어느 정도는 북한이 관심을 끌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북한은 과거에도 그랬다”며 “어쩌면 계속 그럴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매우 불안정하고 위험하며 명백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은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마주 앉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관해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현재 그들은 우리의 어떠한 제안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작년 4월 대북 정책 재검토를 마무리한 뒤 북한에 조건 없이 대화하자는 의사를 계속 전달해왔다. 그러나 북한은 이에 대해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은 “불운하게도 (대화) 제안에 응답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몇 주 우리가 본 건 미사일 시험 발사 재개”라고 했다.
전날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후 처음으로 북한 탄도미사일·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제재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 정부는 유엔 안보리에 추가 제재를 제안하면서 대화를 압박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북한 사람들을 제재할 뿐만 아니라, 우리 대응에 관해 유엔을 비롯해 한국, 일본 같은 핵심 파트너 국가와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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