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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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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 “기준금리 인상 우려…유동성 위기 이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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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봉 두드리는 이주열 한은 총재 (서울=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1.14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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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0.25%p 인상하자 중소기업계가 우려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2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와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빚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8월 이후 세 차례나 시행된 기준금리 인상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늘려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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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이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은 기준금리가 1%p 상승할 때 영업이익 대비 이자 비용이 8.48%p 증가한다"면서 "(그만큼) 금리 상승에 취약한 구조로 지속된 금리 인상은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출 만기 연장 등 후속조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정부와 금융계는 금리 인상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금리와 자금 공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여 적극적인 금융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올 3월 말 종료되는 대출 만기 연장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추가 연장될 수 있도록 하는 등 후속조치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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