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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일각에서 명확한 근거 없이 정부의 방역지침을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하며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1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다른 대안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박 수석은 구체적으로 누구의 비판인지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후보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9시 영업제한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박 수석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방역을 정치적으로 접근해선 안되며, 이는 결코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라며 "방역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 수석의 오늘 메시지에 대해 "특정인이나 특정 정치세력에 반박하는 메시지는 아니다"라며 "눈앞에 있는 가장 심각한 위협을 함께 이겨내자는 호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정치방역을 한다는 근거 없는 비난을 하지 말라"며 "지금은 정치권, 언론, 국민이 힘을 합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방역'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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