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 500명대→1만명 폭증 후 이틀 만에 2만명대로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東京) 미나토(港)구 신바시(新橋)역 인근 주점 밀집 지구가 행인으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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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달 초 500명대이던 일본의 신규 확진자 규모는 보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40배가량 폭증하며 경고등이 켜졌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14일 일본의 신규 감염자는 오후 6시 기준 2만2045명으로 집계됐다. 수도 도쿄 등지에 긴급사태가 발효됐던 작년 9월1일 이후 4개월여 만에 2만명대를 넘어섰다.
일본에서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주 감염원으로 대체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는 추세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500명대이던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1000명대로 올라섰고, 지난 12일(1만3244명) 1만명대를 넘어선 뒤 불과 이틀 만에 2만명대로 불어났다. 불과 2주 만에 약 40배 규모로 폭증한 셈이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것은 5차 유행기이던 지난해 8월20일의 2만5992명(NHK 집계 기준)이다.
일본 내에서는 최근의 감염 확산 속도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이 기록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에선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지 한달 만에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전체로 오미크론이 퍼졌다. 현재 일본 내 신규 확진자의 90%가량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광역지역별로는 도쿄 4051명, 오사카 2826명, 오키나와 1596명 순으로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고, 히로시마 등 9개 지역에선 가장 많은 확진자가 보고됐다.
일본 정부는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밀접 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10일로 단축키로 했다.
이혜영 기자 h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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