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5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홍카콜라는 '김건희 7시간' 보도 기다린다?..."'조국수홍' 내 오해 풀 기회"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조국 사태 본질은 여권 내 권력 투쟁
오늘 그 진실 나올지 기대해 봅니다"
윤석열 출연 '나의 촛불' 상영 알리며
"97년 대선 패배 재연 그림자 짙어져"
한국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통화 녹음파일 방영이 예정된 16일, 홍준표 의원은 '조국수홍'(조국을 수호하는 홍준표)이라는 자신에게 덧씌워진 오해를 풀 기회라며 되레 방송을 기대한다는 글을 남겼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오늘밤 방영될 김건희씨 녹취록에서 조국사건의 진실이 나올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홍 의원은 자신은 아직도 '조국 사태'의 본질은 여권 내 권력 투쟁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대선 후보 경선 토론 때 그것 때문에 어떤 경선 후보로부터 조국수홍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많은 오해와 아쉬움을 남긴 경선토론이었지만 나는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만 확인될 기회가 온다면 당시 경선 토론에 대한 아무런 유감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씨는 유튜브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와 통화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수사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 7시간 45분 분량으로 알려진 통화 녹음 파일은 이날 오후 8시 20분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방영된다. 김씨는 MBC를 상대로 방송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법원의 '일부 인용' 결정에 따라 김씨의 사회적·정치적 견해는 방송할 수 있게 됐다.

전날엔 "1997년처럼 대선 패배 그림자 짙게 드리워지는 요즘"

한국일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일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날 홍 의원은 김씨 녹취록 보도에 이어 윤 후보 인터뷰가 담긴 '나의 촛불'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다음 달 개봉된다는 사실을 알리며 "우리는 아무런 대책 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들이 참 안타깝다"고 남기기도 했다.

홍 의원은 "1997년 이회창 당시 후보 자녀 병역 의혹과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대선 패배로 이어졌다"며 "윤 후보의 처가 비리와 안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1997년 대선패배의 재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는 요즘"이라고 우려했다.

홍 의원은 "국가 경영 역량 강화, 처갓집 비리 엄단의지 발표와 단절, 안 후보와 단일화 적극 추진으로 난제를 풀어가라"는 조언을 남겼다. 그는 이회창 후보 때도 측근들의 발호가 문제 해결을 막았다며 "아첨하는 측근들을 물리치고 나 홀로 광야에 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시간이 없다.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