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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김건희 '미투 발언' 보수 모욕…단일화, 후보가 결심하면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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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왼쪽은 안 후보.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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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출신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를 선언, 주목을 끌었던 인명진 목사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미투'관련 발언으로 보수진영이 모욕감을 느꼈다고 발끈했다.

◇ 인명진 "보수는 돈 줘서 미투 막아…보수에 대한 모욕"

인 목사는 17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MBC스트레이트의 '김건희씨 녹취록' 1편을 "아주 벼르고 별러서 들었다"고 했다.

그중 특별히 기억나는 부분에 대해 "미투에 대한 부분, 탄핵에 대한 얘기는 보수 우파 사람들에게도 좀 상처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건희씨의 "보수는 돈을 챙겨줘서 미투 안 터진다"라는 발언에 대해 인 목사는 "보수에 대한 모욕이라 생각한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안희정 지지?…아직도 고통받는 피해자가 있다

즉 "보수가 돈 줘서 미투 막은 사람처럼, 보수는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사람들처럼 그런 뜻 아닌가"라는 것으로 "이는 미투를 당한 사람들, 큰 상처를 받은 분들의 상처를 건드리는 그런 말이다"고 강력 비판했다.

나아가 "안희정씨와 관련해 그분 때문에 피해를 본 분이 지금 어딘가에서 고통을 받는데 '자기와 자기 아저씨는 지지한다?' 이런 말이 얼마나 상처가 되겠는가"라며 "불편하게 들었다"고 입맛을 다셨다.

◇ 건진법사가 캠프에?, 무속이 개인취향인 듯…후보들, 선거 때면 모든 종교 찾는 건 문제

아울러 인 목사는 윤석열 선대본에 '건진법사'라는 무속인이 관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루머로 보이고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개인적인 취향 아니겠는가"라며 비꼬았다.

이어 "정치인들이 선거 때 종교를 이용하는 건 참 나쁜 일이다"라며 "나는 (후보들이) 당당하게 기독교면 기독교인, 불교인이면 불교인. 이렇게 해야 한다"고 후보들이 교회, 성당, 사찰을 모두 찾아 엎드리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野후보 단일화 해야 승산…삐딱한 이준석이 문제지만 후보가 결심하면 돼

한편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 인 목사는 "(단일화 하지 않는다면) 이길 수 없다"며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린 끝까지 간다, 셋이 해도 이긴다'라는 이런 사람들, 대표적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문제다"며 이 대표를 흔든 뒤 "그렇지만 결국 단일화는 후보들, 당사자가 결심해야 되는 일이다"라며 윤석열, 안철수 후보의 결심을 촉구했다.

자신이 지지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절대 단일화 없다"고 손사래친 부분에 대해 인 목사는 "정치인들 말을 다 곧이곧대로 믿는가"라며 일종의 정치적 수사, 협상을 위한 밑밥 뿌리기일 뿐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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