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심각하고 복잡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대회 참가자와 관중의 안전을 도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일반 티켓 판매에 관한 기존 방침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당초 코로나19 대응 요건에 충족하는 중국 본토 거주자에게 경기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 결정이 해외 거주 관중에게는 실망적인 소식이지만 도쿄올림픽 상황보다는 희망적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출현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일반 대중 역시 경기를 관람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일반 대중이 아닌 특정 그룹을 관중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특정 그룹에 해당하는 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티켓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관중석을 어느 정도로 채울 것인지 등에 관한 자세항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조직위는 "이들 관중은 경기 관람 중은 물론 관람 전과 후에도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베이징 인근 도시 톈진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데 이어 15일에는 베이징 하이덴구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
오미크론 확산 속에서 내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은 '폐쇄 루프' 시스템하에 치러진다. 폐쇄루프는 선수단과 관계자 전용 교통편과 숙소 및 부대시설, 경기장 및 훈련장 등 공간을 연결해 천막을 덧씌운 것처럼 외부와 격리된 폐쇄 구역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직위가 발표한 코로나19 방역 규범집인 '플레이북'에 따르면 모든 올림픽 참가자는 중국 입국 14일 전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미접종자의 경우 중국에 도착해 21일간 격리해야 한다. 직항편으로만 입국이 가능하며,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다.
아울러 모든 선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악수나 포옹 등 신체 접촉도 금지된다. 도쿄올림픽 때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메달 수여식에서 악수와 포옹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선수들은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 48시간 안에 중국을 떠나야 한다. 또 조직위는 참가자들에게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당부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