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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안철수 지지자 투명인간 취급" 국민의당, 李·尹 양자토론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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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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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양자토론 계획을 규탄했습니다.

오늘(18일)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은 성명을 내고 "결국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양자토론을 확정했다"며 "이는 거대 양당의 기득권 논리로 국민의 알권리를 강탈한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말했습니다.

대변인단은 두 후보의 양자토론을 두고 "자유로운 다자토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질 대통령 후보를 비교 검증할 기회의 장을 박탈한 최악의 결정"이라면서 "이번 양당의 정치담합은 국민의 알 권리를 박탈함과 동시에 700만에 달하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정치적 거래로 규정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연일 계속되는 양당 TV 토론회는 녹취공방 토론이 명약관화(의심할 여지가 없이 배우 분명하다는 뜻)한 그 나물에 그 밥 토론회가 될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명분 없는 토론회이자 공중파를 자신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전파 공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받으라는 쌍특검은 깔아뭉갠 채 쌍 토론의 야합으로 선거판을 인위적인 양강 구도로 만들려는 획책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아울러 방송의 공영성과 선거 중립성을 위해서 토론을 주관하게 될 발송사는 거절 의사를 표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선대위는 양자토론을 저지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JTBC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양자 토론에 대한 부분은 저지할 계획이고 논의되는 내용이 있다"며 "어떤 방법들을 취할지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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