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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무속인 의혹 조직 해산…민주당엔 "내로남불"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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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무속인이 고문으로 활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선거대책본부 산하 조직을 해산했습니다. 민주당은 샤머니즘 숭배라며 공세를 이어갔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도 과거에 무속인에게 선대위 임명장을 준 적 있다고 반격했습니다.

보도에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윤석열 후보의 정치 입문 때부터 그를 지지해 온 사람들이 모인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에 제기된 의혹처럼 '건진 법사'라는 인물이 네트워크본부 고문으로 활동하거나 윤 후보 메시지 등에 관여한 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불필요한, 그리고 악의적인 오해가 확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입니다.)]

무속 관련 논란이 확산하는 걸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민주당은 무당과 샤머니즘 숭배라며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윤 후보의 무당 선대본 실상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선거공식기구에 대놓고 무당을 임명할 정도면 이는 샤머니즘 숭배일 것입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2017년 대선 당시 민주당이 무속인에게 선대위 임명장을 수여했었다며 내로남불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측은 무속인에게 임명장을 준 것과 선거 운동 관여 의혹이 제기된 건 사안이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이재명 국민검증특위' 소속 장영하 변호사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형과 형수 상대로 욕설을 했다는 통화 녹음 파일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 후보는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라며 또 한 번 사과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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