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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박지원 “비상계엄 이후 ‘거국내각 총리’ 제안받아…尹, 임기 연장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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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과 가까운 인사가 만나서 제안
“韓 대행 배우자, 김여사와 끈끈해”


매일경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17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여야가 함께 구성하는 ‘거국내각’ 총리직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5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거국 내각을 논의하는 사람들이 ‘총리 하는 것 어때’하고 제게도 (제안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직 제안자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을 안 하지 않았나. 내가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인데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느냐’며 (제안받은 장소인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귀빈실 탁자를 치고 나와 버렸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제안자에게 “순간을 살지 않고 영원을 살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제안자는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였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 측이 거국 내각 총리직을 제안한 데 대해 “(제가) 비상계엄 사태 전 강력하게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추측했다.

박 의원은 “개헌과 거국내각 제안은 내란·외환의 우두머리 윤석열의 임기를 연장하려는 음모”라며 “민주당 인사 중에서도 과거에 4년 중임제나 거국내각을 주장한 사람들이 있으니, 이들을 끌어들여 거국내각으로 가고 개헌 움직임을 만들어내려는 게 저들의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시대정신과 국민적 요구는 하루빨리 내란·외환의 우두머리인 윤석열을 긴급 체포해 세상과 격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후보들을 지체없이 임명해 헌재를 9인 체제로 만들고 이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이 재판관 임명을 미루는 것에 대해서는 “(한 권한대행 배우자가) 무속에 심취한 사람이다. 김건희 여사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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