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토)

[백브리핑] 설 선물 반송한 일본 대사관, 왜? "상자에 독도"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독도 반송 >

설날 선물을 보냈는데 반송이 돼서 왔습니다.

누가 반송했냐? 일본이…

이 사진이 선물세트인데요.

청와대는 명절이 되면 대통령 내외 이름으로 국가유공자를 비롯해 국내 각계 각층, 또 우리 나라에 주재하고 있는 해외 대사들에게 선물을 보내죠.

이번 설에는 광양 매실액, 김포 문배주, 문경 오미자청, 부여 밤 이렇게 지역 특산물로 준비를 했습니다.

선물 구성에 문제없어 보이는데 일본 대사관이 이 선물을 받지 않은 이유 바로 이겁니다.

선물 상자.

바다에 있는 섬 위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

이 섬이 바로 '독도'라는 거죠.

그러면서 주한 일본대사관, '선물 안 받겠다'면서 어제(21일) 수령 거부했습니다.

독도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항의와 함께 말이죠.

일본 외무상은 지난 17일 정기국회 외교연설 때 "다케시마, (그러니까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또 억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요새 일본이 하고 있는 억지 주장 또 있습니다.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광산, 들어보셨나요?

군함도처럼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강제징용이 있었던 곳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리려고 하고 있죠.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2021년 12월 28일) : 매우 개탄스러우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당연히 우리가 분노할 수밖에 없죠.

그러자 일본 정부, 어제는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한국 측 주장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극히 유감"이라는 표현까지 했습니다.

당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기록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말이죠.

[JTBC 뉴스룸 (지난 6일) : 미쓰비시 사도광산에서 1942년 태어난 김광선 씨. 징용 간 아버지와 뒤따라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사도광산에 다녀온 조선인 징용자는 최소 1140명에 달합니다.]

엄연한 역사마저 부정하려 하니 참 답답합니다.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 5천표와 5% >

이게 무슨 말이냐.

먼저 5천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꺼낸 말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 제가 보기엔 이번에 5천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보시잖아요? 들쑥날쑥 정말 하루가 다르게 여론조사가 이게 교차가 됩니다. 어떻게 될지 몰라요. 정말 2표 차로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누군가가.]

5%는 현재 민주연구원장 맡고 있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말입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어제) :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적어도 한 5% 이상 지금 지지율이 숨어 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이렇게, '5천표에 당락이 갈릴 수 있다' '윤석열 후보 지지율 5%가 숨어 있다' 이런 말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입장에선 지지율 상승이 정체된 상황에서 위기의식도 높이고 지지층을 더 결집하려는 의도겠죠.

그런데 역대급 혼전이라지만 정말 대선에서 5천표 차이라는 게 나올까요? 지난 대선 투표자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5천표 차이는 약 0.01%p 차이입니다.

직선제 이후 1, 2위 표차가 가장 적었던 대선은 1997년 15대 대선때 약 39만표, 1.5%p차였고 그다음이 2002년 16대 대선때 약 57만표, 2.3%p 차이였습니다.

이때 모두 아쉬움을 삼켰던 후보가 이회창 후보였죠.

국민의힘에서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가 '이회창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했던 것도 이런 배경이 있는 거죠.

이번 대선에서 역대 최소 득표차 기록이 깨질지, 이것도 관전 포인트네요.

오늘(22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박진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