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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이슈 차기 대선 경쟁

“250→311만호”…‘부동산 표심’ 잡기 나선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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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250만호 공약보다 61만호 늘려
서울신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2일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즉석연설을 마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2022.1.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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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주택 311만호를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내용이 담긴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주택 311만호 공급 계획은 지난 8월 당내 경선 과정에서 발표한 250만호보다 61만호 늘어난 수치다. 또한, 정부가 발표한 206만호 공급 계획에 105만호를 늘린 것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 후보는 “정부가 그동안 발표한 206만호 가량의 공급 계획에 서울 48만호, 경기·인천 28만호, 타 지역 29만호 등 105만호를 더해 총 311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서울에 기존 공급계획 59만호에 48만호를 더한 총 107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중 공공택지로 공급되는 주택은 계획 12만호에 28만호를 늘린 40만호다. 기존택지 재정비는 종전의 21만호보다 20만호 늘어나는 것으로 계획했다.

경기도와 인천에서 신규 공급하겠다고 공언한 28만호는 공공택지 개발 20만호, 기존택지 재정비 8만호 등으로 구성됐다. 신규 공공택지 개발은 김포공항 주변 택지로 12만호, 경인선 지하화로 8만호 등이다. 이같은 방안이 실행되면 경기·인천 총 공급량은 기존 123만호에서 151만호로 늘어난다.
서울신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2일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며 이동하고 있다. 2022.1.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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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전을 검토했던 김포공항은 당내 안팎의 반대 여론에 부딪혀 무산됐다.

김포공항을 존치하면서 주변 택지 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주택은 서울과 경기를 합해 20만호 규모다.

한편, 이 후보는 청년 등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해서는 지역·면적·가격 등을 고려해 주택담보대출비율을 최대 90%까지 인정하는 등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 등 무주택자가 평생 한 번은 당첨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급물량의 30%를 무주택 청년에게 우선 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꿈과 시장의 요구를 존중하겠다”면서 “필요한 주택을 충분히 속도감 있게 공급하겠다. 가능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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