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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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의 대피를 명령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22일 CNN 등 미국 언론은 미 정부가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의 비필수 인력에 대한 철수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또 다음주 중으로 우크라이나에 체재하는 미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떠나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미국이 제공한 탄약 등 군수품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키예프 미국 대사관도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최전방 병력을 위한 탄약 등을 포함해 20만 파운드의 군사 원조"라고 확인했다.
CNN은 이번 군사 원조가 미국의 전략이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방어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변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 생각엔 침공할 것 같다. (푸틴은) 뭔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외교 행보도 발빨라지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4개국은 오는 25일 '노르망디 형식'의 회담을 갖기로 했다.
또 미국과 러시아는 차관급으로 진행되던 우크라이나 관련 논의를 장관급으로 올렸다. 지난 2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스위스에서 만남을 가졌지만 특별한 성과는 내지 못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에 10만명으로 추정되는 병력을 집결시켰다. 또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 인근 지역에도 병력이 모이고 있고 내달 초 합동 군사훈련 실시를 예고하며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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