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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암화화폐 폭락 시대…비트·이더 최고가 대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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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틀간 급락해 4300만원선 거래

최고가 대비 암호화폐 시총 1400조 '증발'

美 긴축 기조와 SEC 현물 ETF 거절 영향

"비트코인 1만달러 이상 하락할 수 있다"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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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 승인 거부로 비트코인이 최고가 대비 반토막 났다.

24일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기록했던 최고가(8200만원) 대비 47% 폭락한 43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4300만원 대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하루에 11% 급락하면서 4700만원까지 하락했고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지난 21일 380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이후 급락하면서 3일간 21% 하락해 300만원대가 붕괴됐다. 최고가(580만원) 대비 50% 폭락한 가격이다.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도 3만6000달러가 붕괴된 3만5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최고점 대비 약 1400조원 증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작년 11월 최고치를 찍은 뒤 계속 하락하며 시가총액 5700억 달러(680조원)가 증발했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조1700억달러(1395조원)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폭락에 대해 업계는 미국 금리인상과 비트코인 ETF 거부 등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패닉 상태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3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을 끝내고 기준 금리를 연쇄적으로 올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월가도 연준이 금리를 올해 3~4번 또는 상황에 따라 5~7번 올릴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거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SEC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선물 기반 펀드인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와 '발키리 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를 승인했다. 이로 인해 현물 비트코인 ETF도 승인 기대감을 높였지만 SEC는 지난해 11, 12월과 이번까지 총 3번의 거절로 투심이 흔들렸다는 분석이다.

세계 각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페인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도 가상화폐 규제 강화 방침을 예고하고 있고 세계 3위 암호화폐 채굴 국가인 러시아도 가상화폐 채굴·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대폭락으로 향후 암호화폐 하락세가 지속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해처럼 좋지 못할 것"이라며 "2만6300달러가 지지선이다"라고 전망했다.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CEO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3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면 1만 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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