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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이슈 차기 대선 경쟁

尹 측, 洪 저격 “원팀 아닌 정권 교체가 목표… 국민에 사과하고 이해 구하는 게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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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절차 등 국민 수준과 맞지 않으면 되레 역효과"

세계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How's 카페에서 열린 '국민공약 언박싱 데이' 에서 '윤석열 공약위키'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받은 공약 5가지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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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원팀 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윤석열 대선후보 측은 "원팀이 목표가 아니고 정권교체가 목표"라며 "무조건 원팀 된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다"고 답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23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전 대표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불쾌한 심정을 여과없이 노출하고 계신데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지금은 국민에 올바른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해 먼저 사과하고 국민들께 이해를 구하는 게 먼저"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홍 의원이) 그런 행위를 통해 국민에 다시 공감하는 정치를 할 때 우리 선대본에서 홍 후보님께 협조를 구하는 게 타당한 순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난항을 겪는 원팀 구성을 해결할 방법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원팀이라는 건 원팀 기조를 통해 사실 국민에 지지를 호소하는 거다"며 "무조건 원팀이 된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고 그 절차나 방법이 국민들 수준에 걸맞은 방식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절차나 방식을 잘 못지킨다면 원팀이 되더라도 오히려 원팀을 안 했을 때보다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원팀이 목표가 아니고 정권교체가 목표라는 차원에서, 원팀을 이루는 절차와 방식에 대해서도 항상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와의 만찬 회동 후 종로 등의 공천 요구 논란이 불거지자 SNS를 통해 불쾌감을 표하는 중이다.

윤 후보 역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국민공약 발표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이 '홍 의원이 불쾌감을 말하고 있는데'라며 질문을 시작하자 "그러니까 내가 이야기했잖아요"라며 답을 피했다.

그는 현안과 관련해 질의하려는 기자들에 먼저 "누가 뭐라고 말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건 이제 그만하자"라고 말을 꺼내기도 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종로 공천에 대한 윤 후보는 생각은 어떤가'라고 묻자 "후보는 종로같은 중요한 전략적 지역 같은 경우 원칙과 기준을 공관위에서 세워서, 특정인을 위한 자리가 아니고 원칙과 기준에 맞는 사람 그래서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대선에도 기여할수있는 분이 되기를 희망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한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주 내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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