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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카드사 지상 과제 ‘종합금융플랫폼’…앱카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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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종합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 가속

금융 계열사 시너지 내고 신사업 진출

부수·겸영 업무 확대…플랫폼 전쟁 격화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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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가 자사 앱카드 플랫폼 고도화에 몰두하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이다. 본업인 신용 판매부문의 적자를 보완하고 갈수록 심화되는 지불결제사업자 간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KB국민카드는 최근 간편결제 플랫폼 'KB페이'를 전면 리뉴얼했다. 이에 따라 기존 KB국민카드 모바일홈 앱의 주요 기능이 통합돼 KB페이에서 결제, 카드발급, 제신고 등 주요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모바일 홈 기능 외에도 선불결제 수단인 'KB페이 머니', 오픈뱅킹과 연계한 '통장 잔액 모으기', KB페이 머니로 자동 적립하는 '자동모으기' 등 서비스가 추가됐다.

지난해 선보였던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모바일 교통 서비스 ▲리모트 결제 서비스 ▲모바일 학생증 ▲학교 바코드 ▲우리학교 타임라인 외에 ▲더치페이 ▲즉시결제 등을 더하는 등 편의 서비스도 늘렸다.

이는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채널과 자산관리(WM) 등 빅테크·핀테크가 갖지 못한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디지털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 신용카드 회사를 넘어 디지털 회사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디지로카'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했다.

올해부터 고객 결제 정보, 데이터 분석 역량, 롯데그룹 인프라 등 강점을 살려 고객에게 최적화된 금융상품 및 쇼핑, 여행 등 라이프 콘텐츠를 제공하는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0월 로카앱을 전면 개편, 개인화 서비스를 개선한 바 있다. 고객의 이용 패턴과 소비성향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300여개의 선호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고객 맞춤형 정보를 피드 형태로 제공한 것이 핵심이다.

하나카드는 자사 생활금융플랫폼 원큐페이(1QPay) QR결제 가맹점을 확대한다.

편의점, 커피, 베이커리 등 생활밀착형 업종에 대해 지속적인 가맹점 유치를 추진 중이며 제로페이와 제휴를 맺어 골목상권에서도 원큐페이 QR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상반기 내에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 GNL 인터내셔널과의 제휴를 맺고 해외 QR결제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메트로신문사

신한카드는 핵심 역량(Deep)과 플랫폼 기업을 향한 새로운 진화(pLay)를 더한 '딥 플레이(Deep pLay)'를 올해 전략 방향으로 정했다. '라이프 앤 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자는 취지다.

신한카드의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인 신한플레이(pLay) '터치 결제'는 최근 누적 이용금액 1조원을 달성하는 등 대표적인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16일 열린 2022년 상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 올해 신한플레이 MAU(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 순수 이용자) 목표치를 600만명으로 제시하는 등 디지털 컴퍼니 도약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카드사의 부수·겸영 업무가 확대되면서 플랫폼 전쟁은 격화될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24일 "고객을 잡아둘 수 있는 서비스나 콘텐츠 개발이 급선무"라며 "마이페이먼트, 마이데이터, 종합지급결제업 등의 사업 영역 확장과 연계를 위해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이 이어질 것"이라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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