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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여론 읽어주는 기자] '박스권 돌파' 열쇠 쥔 호남·중도·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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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바로 안지현의 여기 시작합니다.

안 기자, 오늘(24일)은 '박스권 돌파를 위해선?' 이라는 제목을 달아봤군요?

[기자]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지지율 추이 한번 살펴보면요.

윤석열 후보 저희 JTBC 조사에서 2주째 상승세 이어가서 이재명 후보와 교차를 이루어냈지만요.

양강 후보 보시면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처음으로 상승세 주춤하면서 10.1%에 그쳤습니다.

양강 후보 모두 일정 부분 이상의 지지율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건데요.

이 같은 상황에 대해서 박스권에 갇혔다 이렇게 표현하죠.

어디에서 제동이 걸린 건지 지금부터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전체 지지율을 따져보면 지난주와 큰 차이는 없는 상태인데요.

그런데 제동이 걸린 건 바로 호남입니다.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 한번 살펴보면, 54.2%로 절반을 조금 넘은 수준입니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20%에 육박했죠.

지난주와 비교해 봐도 보시는 것처럼 11.4%포인트, 전주 대비 이재명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빠진 건데요.

비록 오차범위 내기는 하지만, 가장 큰 차이로 지지율이 떨어진 겁니다.

호남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인데, 여전히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이 온전히 이재명 후보로 넘어오지 못한 상황인 데다가 최근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관련해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이런 민심이 여기에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렇게 호남의 민심이 하락한 게 진보층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인데요.

진보층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 57.5%로 여전히 역시 50%대에 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조사보다도 오차범위 내에서 하락한 건데 때문에 이 후보로서는 일단 호남을 중심으로 한 지지층 결집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2주 연속 상승세인데 계속 청신호입니까? 적신호는 없나요?

[기자]

적신호도 있습니다. 현재 윤석열 후보의 지지층은 보수층과 정권교체를 원하는 희망층 중심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건데요.

윤 후보의 적신호는 바로 중도층입니다.

중도층의 현재 지지율 보시면 이재명 34.9, 윤석열 30.6 그리고 안철수 후보 14.3% 순입니다.

가장 지지율이 높은 이 후보의 경우 지난 조사 대비 오차범위 내기는 하지만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떨어졌습니다.

20대 남성, 그러니까 이대남 중심 전략으로 지지율은 회복했지만, 중도 확장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정권교체 여론은 과반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서 보신 중도층뿐만 아니라 이들 계층에서도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여전히 10%대 중반의 지지율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안 후보에게 가 있는 이들 계층을 더 많이 끌어와야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는 지지율 확장이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는 절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이런 맥락에서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 거겠죠.

[기자]

맞습니다. 게다가 현재 변수 중의 하나로 여성 유권자가 꼽히고 있는데요.

여성 응답자 가운데 11.5%가 보시는 것처럼 안 후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사람 가운데서는 어느 쪽으로도 쏠려 있지 않은 건데요.

이렇게 나눠진 여성 표심이 어느 후보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앞으로 단일화 논의를 비롯해서 전체 판세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양강 후보의 박스권 돌파에 대한 제 결론은 열쇠 쥔 호남·중도·여성으로 하겠습니다.

[앵커]

대선이 45일 남았습니다, 오늘로요. 표심이 어떻게 변할지는 또 모르는 거죠. 안지현의 여기 잘 들었습니다.

안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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