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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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서 이른바 ‘파티게이트’로 뭇매를 맞고 있는 영국의 총리가 이번엔 봉쇄 중 생일파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방송은 24일(현지시간) 총리실이 지난해 봉쇄 기간이었던 6월 19일 소속 직원들이 모여 보리스 존슨 총리의 생일파티를 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코로나19 봉쇄 규정에 따라 실내 모임이 금지돼 있던 상황이었다.

영국 ITV도 당시 총리실에서 직원 약 30명이 존슨 총리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의 당시 약혼자인 캐리 존슨이 이 파티를 주도한 의혹이 있다는 게 ITV의 설명이다.

당시 참석자들은 20~30분 동안 음식을 먹었으며 총리실 직원이 아닌 관저 인테리어 디자이너도 파티에 참석했다고 한다.

총리실은 생일 축하를 위해 직원들이 잠시 모였으며 존슨 총리는 10분 미만으로 머물렀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이에 앞선 6월 10일 코로나19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에게 봉쇄 규정을 따르라고 촉구한 바 있다. ITV는 또 당일 저녁 가족 친구들이 모인 가운데 관저에서 파티가 열렸다고 보도했지만, 총리실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봉쇄 규정에 따라서 외부에서 소수의 가족들과 모였다는 것이다.

파티게이트를 조사하는 수 그레이는 이번 파티에 관해 이미 알고 있다고 BBC가 전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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