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멕시칸 음식 체인점 '치폴레'(Chipotle)가 돌연 트위터 계정 이름을 '치콜레'(Chicotle)로 바꿨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치폴레를 발음하는 과정에서 "이거 치콜레?"라고 말한 것이 공개되면서 마케팅에 나선 겁니다.

치폴레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 이름을 '치콜레'로 바꾸고 "우리는 이제부터 치콜레"(It's chicotle from now on)라며 BTS 멤버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또 "정국이 치콜레라고 말하면 치콜레"라고 쓴 BTS 팬의 게시글도 리트윗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BTS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에는 '런치 타임 위드 치폴레'(Lunch Time with Chipotle)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는 지난해 11월 미국 CBS 방송의 인기 토크 프로그램 '제임스 코든 쇼'의 퍼포먼스를 마친 뒤 점심을 먹는 BTS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는데, 치폴레를 처음 접한 정국이 "이거 어떻게 먹는 거야? 이거 치콜레…치콜레? 치폴레?"라고 말하는 부분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치폴레는 이를 놓치지 않고 마케팅으로 활용했습니다.

미국 음식 업체들의 BTS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지난해 2월 BTS와 손잡고 50여 개국에서 BTS 세트 메뉴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덕분에 맥도날드는 지난해 2분기 글로벌 매출이 직전 해 같은 때보다 40.5% 급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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