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9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尹측 “건진법사, 코바나 고문? 먼저 홍보해준다고…활동은 안 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무속인 ‘건진법사’가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회사 코바나콘텐츠 고문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 단순한 지인일 뿐 실제 코바나 관련 활동을 한 적은 없으며 무속과도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25일 “김건희 대표는 전모씨를 지인 소개로 알고 지낸 정도의 사이일 뿐, 전씨에게 점을 본 사실이 없고 무속과도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전날(24일) 전씨가 코바나콘텐츠 고문 직함이 적힌 명함을 사용했다고 방송했다. 또 전씨의 딸이 김씨를 도와 전시에 참여했으며 김씨를 수행했다고도 주장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도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바나콘텐츠가 주최한 2015년 ‘마크 로스코’ 전시회 VIP 개막행사에서 전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근거로 “전씨가 최소한 7년 전부터 김씨와 잘 아는 사이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앙일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건진법사와 오랜 친분이 있었다며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대변인은 전씨의 딸이 김씨가 기획했던 전시에 참여하고 김씨를 수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씨의 딸은 홍익대 사진학과 재학 중 같은 과 교수님과 협의돼 다른 학생들과 함께 유명 사진전인 ‘점핑 위드 러브전’에서 경험 삼아 무료봉사를 한 것이 전부이고 그 후 김 대표를 수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 인연으로 전씨가 VIP 개막식 행사에 참석했을 거라는 설명이다.

이 대변인은 “전씨는 사진전 이후로 주변 사람들에게 전시를 홍보해주겠다고 하여 ‘고문’ 직함을 쓰라고 한 사실은 있으나 그 후 출근하거나 활동한 사실이 전혀 없고 월급 등 대가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대표는 문화예술 전시계에서 활발히 활동해 오면서 업계 특성상 여러 분야, 다양한 직역의 사람들과 친분이 있을 뿐, 무속 신앙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대표가) 다른 종교계 인사들과도 두터운 친분이 있고 전씨도 수많은 아는 사람 중 한 명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회사가 직원이 많아야 2~3명 있는 기획회사라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런 사람들이 행세하려고 하니까 명함을 만들어줬던, 또는 혼자 팔고 다닌 것인지. 이런 것 하나 가지고 모든 얘기를 다 덮어씌운다”며 “마구 덮어씌우니까 신빙성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증 많이 해보시라.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전 모르겠다”며 “그게 그렇게 대단한 것인지 끌고 가봤자 별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