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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김건희가 한동훈에 수사지휘" "참 나쁜 장관" 여야 법사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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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지지율 잘 나오니 김건희 설 전에 무혐의 의혹까지 나와"

野, 박범계에 "눈도장 찍고 있나…법무부장관 수준 참 한심"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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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윤다혜 기자,한유주 기자 = 여야는 26일 열린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검찰 수사를 두고 대리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보도에서 김씨가 한동훈 검사장을 언급한 것을 두고 김씨가 수사지휘를 했다고 공세를 퍼부었고, 국민의힘은 박법계 법무부 장관에게 "참 나쁜 장관"이라고 맞받았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장에서 김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간 통화 녹취 음성을 공개했다.

김씨는 '제보할 게 있다'는 이 기자에게 "내가 번호를 줄 테니 거기에 전화를 해라. 내가 한동훈한테 전달하라고 할게. 그걸 몰래 해야 한다. 동생 어디가서 말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 의원은 "김씨가 검찰총장 부인이 아닌데도 한 검사장에게 본인이 (제보를) 전달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윤 후보의 징계 사건 판결문을 보면 김씨와 한 검사장이 9번 통화하고 332차례 카톡했다고 나오는 등 두 사람은 자주 소통하는 사이다"고 말했다.

이어 "녹음 파일이 나오기 전에는 윤 후보가 김씨 휴대전화로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그게 아니다"며 "김씨가 한 검사장에게 수사지휘를 해왔던 것 아닌가 모르겠다. 이 부분을 살펴 봐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수사와 관련해 김씨 소환조사를 촉구하며 "일각에선 지금 야당이 지지율이 잘 나오고 있다고 봐서 설 이전에 (검찰이) 무혐의를 내린다는 의혹까지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후보를 둘러싼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과 무속인 개입으로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철저한 수사지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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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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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선거가 임박해 윤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현안질의를 요청했다며 비판하며 박 장관을 향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라고 압박했다.

장제원 의원은 "박 장관은 본인 청문회 때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자료제출을 거부했다"며 "그런데 (윤 후보 관련 문제에) 상임위에서 법무부 장관이 '자료가 있니 없니' 그런 답변을 해야하나. 박 장관은 참 나쁜 장관"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박 장관을 겨냥해 "눈도장을 찍고 있나. 작전 짜고 있는 건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장관"이라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으며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 수준이 참 한심하다"고 했다.

이에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법무부가 어떤 입장인지 국민이 답변하고 질의하는 시간"이라며 장 의원의 발언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질타했고, 같은 당 소병철 의원도 "국회의원으로서 법무 행정에 대해 비판하고 질타해야하지만 나쁜이라든지 이런 주관적 평가를 누가 할 수 있나. 그런 모욕적 발언을 해도 되나"고 항의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 갈 것 같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고리로 박 장관을 향해 "검찰 조직이 있는 죄를 덮고 없는 죄도 만들 수 있는 조직이라고 폄훼했다"고 압박했다.

같은 당 조수진 의원도 "박 장관이 없는 죄도 만들어 내는 검찰에 대해 아주 단호하게 반박해줘야 한다"며 "박 장관은 장관에 앞서 여당의원이라 선언했다. 정치적 중립 따위는 발에 낀 때같은 존재라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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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박광온 법사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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