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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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욕설과 무속 이런 것이 가장 큰 논의거리가 돼있는 대선판”이라고 지적하며 “후보들이나 정치인들도 문제지만, 그런 논의 속에 함께 참여하면서 맹목적 지지를 하고 있는 유권자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일갈했다.

최 위원장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식들한테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쳐놓고 거짓말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열성적 지지를 보내는 이 모순은 교정이 안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전날 ‘양비론으로 타 후보 지지자를 비난한다’며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 “제 사퇴는 안 후보가 결정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이어 “예를 들어 노동이사제를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담합해서 통과시킨 것을 안 후보가 잘못된 것이라고 공격하는 게 양비론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최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연이어 찾아간 것이 단일화 물밑접촉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치에 들어 온지 오늘로 8일째인데, 저 같은 사람이 물밑 작업을 할 능력이 되겠나”라며 “그냥 두 분께 인사드리고 왔고, (김 전 위원장은) ‘열심히 하시라’ 이런 말씀을 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단일화는 안 한다는 뜻이 확고하다고 저는 이해하고 있다”면서 단일화 가능성이 0%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저는 그렇게 알고 있고, 후보께서 변화가 있으시면 저한테 말씀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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