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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안철수 딸 안설희 두번째 영상 “코시국 한국 이끌 수 있는 분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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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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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델타변이 관련 연구로 뉴욕타임즈(NYT)의 주목을 받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의 딸 안설희씨가 “기초과학에 대한 지식이 있는 안철수 후보가 코로나 시국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27일 안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안설희 박사의 오미크론 극복 연구’라는 제목으로 7분 25초 분량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서 안씨는 지난해 12월 NYT 온라인판에 실린 ‘작은 물방울 속 코로나 바이러스(The Coronavirus in a Tiny Drop)’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자신의 코로나 델타변이 관련 연구를 소개했다.

안씨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인간세포에 침입하는 과정의 첫 단계라 매우 중요하다”며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과정을 원자 단위로 주변의 물까지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분석하려면 시뮬레이션을 위한 샘플링 메소드(Sampling methods)를 써야 하는데, 제가 대학원 때 그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샘플링 알고리즘을 만들었다”고 연구에서 자신이 주도했던 역할을 설명했다.

안씨는 영상자료와 함께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과정을 보여주며 “저희가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경로를 알아내고, 열리는 과정에서 중요한 분자 발견했으니 앞으로 좀 더 좋은 신약 및 백신 개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씨는 논문 발표 후 쏟아진 국민적 관심에 대해서 “굉장히 부담스럽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물론 제가 안철수 후보의 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연구 주제가 코로나이다 보니 뉴스에 많이 실린 것 같다”며 “노벨상을 탈거란 이야기도 하시는데 당연히 그러고는 싶지만 국내외에 저보다 더 뛰어난 과학자들이 많다. 더 열심히 해서 (연구진 중) 한 명이라도 노벨상을 꼭 탔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의 연구가 NYT에 소개된 것에 대해 “매우 놀랐던 것은 (연구 결과가) 뉴욕타임스 인터넷 1면지에 소개되고, 제 이름은 제일 작게 제일 밑에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기뻤다”며 “언제 제 이름이 뉴욕타임즈에 실리겠냐”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안씨는 “코로나 시국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분은 안철수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자로서 기초과학자로서 말씀드리는 거다”라며 “안철수 후보는 의사, IT전문가, 교수도 했지만 기초과학 연구도 하셨다. 기초과학(에 대한) 배경이 있어서 (안 후보가)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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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23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에서 귀국한 딸 안설희 박사를 마중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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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씨는 지난 25일 해당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안녕하세요, 안설희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이 영상에서 안씨는 “유튜브를 통해 정치인 안철수보다 안철수가 어떤 사람인지 아빠로서 어떤지 면모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89년생인 안씨는 안철수 후보의 외동딸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화학과 수학을 복수 전공했고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대에서는 이론 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UC샌디에이고 대학에서 포스트닥터(박사 후 연구원)로 일하고 있다. 2020년 안씨는 ‘슈퍼컴퓨터 분야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고든벨 특별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6월에는 미국화학회(ACS) 물리화학 부문 ‘젊은 연구자상을 받기도 했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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