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사고 17일째 실종자 1명 추가 발견…현산 관계자 혐의 부인(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파트붕괴]

28층서 매몰자 1명 발견… 내시경 카메라 확인

중수본, 상층부 매몰자 2명 당시 작업자로 확인

현산 관계자들 경찰조사서 대부분 혐의 부인

노컷뉴스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를 수색 중인 구조당국이 실종자 1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27일 중앙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붕괴된 건물 28층에서 1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실종자가 매몰된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은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있어 붕괴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당국은 내시경을 통해 장갑을 낀 오른손을 발견했다.

구조당국은 실종자 발견 지점 접근을 위한 진입로 확보작업을 하고 있다.

문희준 광주서부소방서장은 "잔해물을 제거하며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해 내시경 카메라로 확인했다"며 "구조대원들의 안전에 유의하면서 구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층부 매몰자 2명, 사고 당시 작업자로 확인

노컷뉴스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의 상층부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매몰자들의 신원이 확인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8층과 지난 25일 오후 27층 콘크리트 잔해 속에서 각각 발견된 매몰자들은 아파트 붕괴 당시 상층부에서 실내 공사를 했던 노동자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구조당국은 28층 매몰자의 오른손에서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으며, 27층 매몰자도 콘크리트 더미에 묻은 혈흔을 채취해 신원 정보를 확인했다.

중수본은 가족들 요청에 따라 매몰자 2명의 신원 정보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사고 당시 6명이 실종돼 1명은 지난 14일 오후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수습됐다. 이날 2명의 신원이 확인되며 현재 구조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고 있다.

현산관계자들 "'모르는 일' 하청업체가 했다" 혐의 부인

노컷뉴스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책임자로 지목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이 경찰 조사에서 "하청업체가 임의로 한 일"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3명에 대한 피의자 소환 조사를 지난 26일 진행했다.

이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3명은 사고 현장에서 특정 분야를 담당하는 책임자들로 알려졌다.

경찰은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지지대(동바리) 철거와 '역보' 무단 설치 등의 작업 등 부실 공사 과정에서 현대산업개발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은 "하청업체가 임의로 한 일"이라고 주장하며 원청인 현대산업개발의 과실은 없다는 취지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붕괴 사고 발생 직후 수사본부를 구성한 이후 현대산업개발 직원 6명과 감리자 3명, 하청업체 대표와 하청업체 현장소장 등 총 1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건축법 위반,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직원들은 현장소장, 공사부장, 안전관리 책임자급 직원 4명 등 총 6명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이 주요 과실에 대해 혐의를 부인하고 하청업체에 책임을 씌우는 취지의 진술을 이어가면서 향후 경찰이 현대산업개발의 과실을 입증할 수 있을 지가 주요 수사 과제로 떠올랐다.

경찰은 이날 감리자와 하청업체 대표 등을 추가 소환하는 등 책임자 규명을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