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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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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수석대표, 北미사일 발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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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한국과 미국 북핵 수석대표가 30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전화 협의를 하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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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0일 동해상으로 또 발사체를 쐈다. 새해 들어 7번째 무력 시위로, 지난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한 이후 사흘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57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기종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역에서 관련 뉴스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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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한반도 문제의 외교적 해결이라는 국제사회의 요구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미 양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과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의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이 지난 2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에도 전화 협의를 하고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특히 양측이 이번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면서 안보리 차원의 국제적 대응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한국은 최근 북한의 연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두 차례 안보리 회의 계기에 이사국들 중심으로 발표된 장외 공동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한미는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지속해서 밝히고 있다.

한편 노 본부장은 이날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전화 협의를 했다.

한일 양국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 및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미·일 북핵 수석대표도 별도로 전화 협의를 했다. 김 대표와 후나코시 국장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최근 일련의 발사에 비해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하면서 미·일 및 한·미·일이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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