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지나 재확진되면 일일집계에도 반영…잉글랜드 확진자 거의 60만명 추가
영국 런던 지하철 |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올해들어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 중 약 10%는 재감염인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작년 11월 16일까지는 신규 확진 중 재감염 비율이 하루 약 1.4%였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고 나서는 현재 하루에 10%에 달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대체로 알파나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가 이번에 오미크론 변이에 다시 감염된 경우라고 BBC가 전했다.
이에 잉글랜드에선 전날부터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 보고에 재감염도 포함하기 시작했다.
확진 후 90일이 지나서 다시 확진되면 재감염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바이러스 조각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또 받아서 중복집계되는 경우를 제외하기 위해서 재감염을 포함하지 않았다.
보건안전청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 초기까지만 해도 재감염 수준은 매우 낮았다"면서 "바이러스 변화를 일일 보고 절차에 반영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영국에선 재감염 의심 사례가 2020년 6월 19일에 처음 나왔다.
보건안전청의 이번 조치로 잉글랜드에선 전체 확진자가 58만8천명 추가됐다. 이에 더해 전에 재감염으로 착각돼서 빠졌던 17만3천건도 다시 들어갔다.
그 결과 지금까지 확진은 영국 전체에선 1천730만건이고 잉글랜드에선 1천485만건으로 늘었다.
텔레그래프는 새로 추가된 확진 사례의 거의 절반이 작년 12월 오미크론 변이 이후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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