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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사회주의 중국이 이룩한 커다란 승리"라며 축하하고 북중 친선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올림픽 기간 동안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을 자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날 축전에서 "나는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 조선인민을 대표해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제24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열렬히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이번 올림픽이 "중국 공산당과 인민이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100년 여정의 첫해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경사"라며 "평화와 친선, 단결을 지향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 인민들과 체육인들의 공동의 축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세계적인 보건위기와 유례 없이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되는 것에 대해 "사회주의 중국이 이룩한 또 하나의 커다란 승리"라고 추켜세웠다. 또 "공동의 위업을 수호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투쟁 속에서 조중(북중)관계는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는 불패의 전략적 관계로 다져졌다"며 양국 친선관계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축전에서 김 총비서가 ‘평화와 친선’을 강조한 만큼 올림픽 기간 동안 무력도발을 자제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축전까지 보냈으면서 평화적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을 할 가능성은 낮다"며 "올림픽 기간 동안 도발적 행동은 자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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