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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신규 확진 2만9천→2천600명…인도 뉴델리, 등교 수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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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통금 시간 단축 등 다른 방역 조치도 완화

인도 누적 사망은 50만명 돌파…전문가 "실제 수치는 300만명"

연합뉴스

인도 뉴델리의 한 학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학생.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주춤해지자 현지 당국이 등교 수업을 재개하기로 하는 등 방역 조치 완화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뉴델리 당국은 이날 회의를 열고 오는 7일부터 단계적으로 등교 수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마니시 시소디아 델리주 부총리는 "우선 9∼12학년부터 등교하고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는 오는 14일부터 등교 수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델리 당국은 대기오염 악화로 인해 지난해 12월 초 무기한 휴교령을 내렸다가 같은 달 18일부터 일부 학년에는 등교 수업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이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다시 전면 휴교령이 도입된 상태였다.

뉴델리 당국은 또 야간 통행금지 시작 시간은 밤 10시에서 밤 11시(해제 시간은 오전 5시)로 1시간 늦췄다. 사무실 근무 인원 제한도 풀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주말 통행금지 해제 조치와 함께 홀짝제로 하루씩 번갈아 문을 열게 했던 상점 관련 제한 조치도 푼 상태였다.

뉴델리 당국이 이처럼 지속적으로 방역 완화에 나선 것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시작된 이번 코로나19 파동이 상당히 진정됐기 때문이다.

뉴델리에서는 지난달 14일 하루 확진자 수가 2만8천867명까지 치솟았지만, 3주가 지난 이날에는 2천668명으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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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신 천으로 입을 가린 인도 뉴델리의 한 노동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보다 먼저 피크를 찍고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1천명 아래로 떨어진 뭄바이는 지난달 하순부터 등교 수업을 재개한 상태다.

인도 전체의 신규 확진자 수도 지난달 21일 34만7천254명으로 고점을 찍은 후 이날 14만9천394명으로 감소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 50만55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누적 사망자 수가 50만명을 넘은 나라는 미국(92만829명, 이하 월드오미터 기준), 브라질(63만1명)에 이어 인도가 세 번째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초 대확산이 덮쳤을 때 하루 4천명 안팎의 사망자가 쏟아지기도 했다. 최근 신규 사망자 수는 하루 1천명 안팎씩 보고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메다바드 인도경영대학(IIM)의 친마이 툼베 교수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3가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연구한 결과 지난해 중반까지 인도에서는 300만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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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발생 추이.
[NDTV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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