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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국제유가 흐름

치솟는 국제유가·원자재…ETF 지금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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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원자재펀드 연초이후 수익률 4.85%
업계 "2분기 WTI 배럴당 100달러 돌파" 전망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오른 6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5.2원 오른 리터(ℓ)당 1667.6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 대비 14.9원 상승한 1486.0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38.6원으로 전주와 비교해 13.5원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71원 높은 수준이다. 2022.02.06.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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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제 유가가 7년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고 원자재 가격도 급등하면서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유가 상승으로 정유와 상사, 에너지와 원자재, 해외 수주가 기대되는 조선과 건설 등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42개 원자재펀드의 설정액은 1조8183억원, 순자산은 1조369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85%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긴축 가속화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면서 국내주식 ETF가 ?9.18%, 해외주식 ETF가 ?6.23%를 보이는 것과 달리 견조한 실적이다. 1년 수익률은 21.63%에 이른다.

상품별로 보면 'KB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 H)' 펀드는 최근 1년간 71.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KODEX WTI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H)' 펀드는 68.86%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 펀드도 68.42%의 수익을 올렸다.

원유와 함께 철강 등 원자재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두 자릿수 실적을 내고 있다.

'미래에셋TIGER200철강소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펀드는 1년 수익률 15.19%를 나타냈다. 해당 ETF는 고려아연(26.89%), POSCO(17.84%), 현대제철(17.29%), 동국제강(16.08%), 풍산(8.71%), 동원시스템즈(4.80%), KG동부제철(4.49%), 영풍(3.89%) 등 종목을 담고 있다.

'삼성KODEX철강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펀드도 14.39%의 수익을 냈다. 이 펀드는 고려아연(26.81%), POSCO(19.86%), 현대제철(18.59%), 동국제강(12.29%), 풍산(6.65%), KG동부제철(3.43%), 세아베스틸(2.84%), 남선알미늄(2.68%), 대한제강(1.98%), 포스코엠텍(1.83%) 등의 기업을 편입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50.26)보다 0.44포인트(0.02%) 오른 2750.70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02.87)보다 3.09포인트(0.34%) 오른 905.96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7.0원)보다 1.8원 오른 1198.8원에 출발했다. 2022.02.07.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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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년여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01달러(2.28%) 급등한 배럴당 90.27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10월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돌파한 가격이다. 다음날에는 전장보다 2.04달러(2.26%) 올라간 배럴당 92.31달러를 찍었다.

업계에서는 수요 회복에도 생산자들이 공급을 억제하면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우려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 상승에 투기적 수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텍사스 겨울철 한파에 따른 일시적 생산 차질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다음 달에도 증산(감산 완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WTI가 연초 이후 23% 급등한 상황이고, 7주 연속 상승했다"며 "유가 상승세는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계속해서 자극하고 이는 연준의 긴축 스탠스를 더 강화시켜주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변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 경기가 상당 부분 회복된 상황이기 때문에 유가 수요는 올해도 견조할 전망이며 계절적 수요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평균 상승률을 적용할 경우 2분기에는 WTI 배럴당 100달러 돌파가 유력하다"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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