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정페이 화웨이 CEO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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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압박에 실적 부침을 겪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임직원들에게 1인당 평균 8000만대 보너스를 지급한다.
8일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주당 1.58위안 배당을 결정했다.
화웨이 전체 주식 수 347억5750만주를 곱하면 배당 총액은 549억위안(약 10조3420억원) 수준이다. 이 돈은 고스란히 화웨이 직원들에게 돌아간다. 화웨이는 비상장사로서 런정페이 회장을 비롯해 화웨이 직원들이 지분을 모두 갖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화웨이 직원은 모두 12만1269명으로 런정페이 회장 지분율(0.9%)을 제외하면 1인당 약 44만9000위안(약 8450만원)이 돌아가는 꼴이다. 런 회장은 약 5억위안(약 931억원) 배당을 받는다.
화웨이 배당 잔치는 직원들에게 성과급 잔치로 통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미국 제재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배당도 줄었다. 이번 주당 배당액도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8.9% 급감한 6340억위안에 그치는 바람에 지난해보다 15% 감액됐다. 궈핑 화웨이 순환 회장은 지난해 말 발표한 2022년 신년사에서 경영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증권시보는 화웨이가 미국 제재에 의한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하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배당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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