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유형 가운데 '오미크론 스텔스'로 불리는 'BA.2'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거의 100%에 가깝게 지배종이 됐다고 남아공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전문가가 어제(9일) 밝혔습니다.

BA.2는 기존 PCR 검사로 코로나19 감염여부는 확인되나 변이 종류가 잘 구별되지 않아 '오미크론 스텔스'라고 불리는데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 속도는 더 빠르지만, 중증도는 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아공 오미크론 변이 분포도(파랑이 기존 일반 변이 BA.1, 주황이 BA.2) (사진=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교수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아공의 팬데믹 대처 정부 자문역할을 하는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생물정보학 교수는 어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예상했던 대로 오미크론 BA.2가 남아공을 접수해 새로운 염기서열 분석의 100%에 가깝다"면서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앞서 올리베이라 교수는 지난 2일 BA.2가 남아공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전국 9개주 가운데 7개주에서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만에 BA.2가 남아공 전역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남아공은 지난해 11월 하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보고하면서 그 진원지가 됐으나 지난 달 초에는 이미 정점을 지나 비교적 낮은 수준의 유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기준 남아공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천628명이고 검사자 중 양성 비율은 9.2%입니다.

사망자는 이전 24∼48시간에 발생한 22명을 포함해 213명이라고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가 밝혔습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 베이징 2022 올림픽, 다시 뜨겁게!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