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TV토론…李 "주가조작, 공정과 무관" 沈 "양두구육"
尹 "도이치 수사, 문제점 안 드러나…대장동 자금 규명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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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두고 공세를 펴자 윤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이라고 맞섰다.
이 후보는 11일 서울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주관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부인(김건희씨)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말이 많다"며 "(2010년) 5월 이후 거래를 안 했다는데 그 후 수십억 거래가 있다는 얘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가조작 (사건은) 피해자가 수천·수만명 발생해 공정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 후보도 "(윤 후보가 이전에) 공개한 것과는 다른 김건희씨 계좌가 발견됐고 수상한 거래내역도 나온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문제가 실제 없다면 거래내역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식양도세를 다 없애 주가를 부양하겠단 분이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중대범죄 의혹에 떳떳하지 못하면 그거야말로 양두구육(羊頭狗肉·선전은 버젓하지만 내실이 따르지 못함)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 후보는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만으로 국민에게 죄송한 것"이라며 "모든 의혹에 성실히 답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검찰에서 2년 이상을 관련 계좌와 관계자들을 별건의 별건을 거듭해가며 조사했고, 이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임에도 불구 훨씬 더 검찰 인원을 많이 투입해 (수사)했고 아직까지 무슨 문제점이 드러난 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2010년 5월까지 (관련 거래를) 했다는 건 재작년 유출 첩보에 등장하는 인물과 그랬다고 말씀드렸고, 경선 당시에도 계좌까지 전부 다 공개했다"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심 후보를 향해선 "검찰 수사과정에 나온 자료들이 어떻게 언론에 유출됐고 뭘 의미하는지도 알 수 없다"며 "제가 다 해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장동 얘기를 또 하는데 대장동은 박영수 특검 딸 돈 받았지, 곽상도 의원 아들 돈 받았지, 윤 후보 아버지 집 팔았지…저는 공익환수를 설계했고 국민의힘은 배임을, 부정부패를 설계했다"고 맞받았다.
윤 후보는 "대장동은 당시 시장인 이 후보가 한 거고, 제가 곽상도 의원이나 박영수 특검(이건) 간에, 여기서 나온 돈 8500억원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이든 (누구든) 조사도 안 하고 특검도 안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금이 누구 주머니에 있고 어디 숨겨져 있는지 진상규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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