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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사실상 김혜경 비서실"·"김건희 추가 거래"...배우자·대장동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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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을 비롯한 6개 방송사가 주관한 대선 후보 2차 TV 토론에서는 무엇보다 양강 후보의 배우자 논란으로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한 비판이 나왔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거셌습니다.

먼저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기처럼 보였던 배우자 문제를 먼저 파고든 건 이재명 후보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부인께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돼 있다는 말이 많은데 5월 달 이후로는 거래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 후에 거래를 수없이 했다는 수십억, 수십 차례 거래가 있다는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서 작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검찰에서 연인원을 더 많이 투입해서 했고 아직까지 무슨 문제점이 드러난 적은 없습니다.]

이재명 후보 본인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자택을 수시로 오가면서 배우자 비서 역할을 했어요. 그러니까 사실 성남시장부터 11년간 사실은 배우자에게 비서실을 만들어준 거나 다름없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불찰이고 제가 엄격하게 관리하지 못한 것이니까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문재인 정부 적폐를 수사하겠다는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한 비판도 나왔지만, 공방으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윤석열 후보는) 자기를 중용해 준 대통령에 대해서도 공공연하게 정치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위협까지 하는 이런 상황이 벌어집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갑자기 정치 보복에 대한 그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앞으로 5년간 국민은 반으로 갈라져 싸울 겁니다.]

윤석열 후보는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과 백현동 특혜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장동 이익) 8,500억이 도대체 어디로 흘러갔는지 전혀 지금 검찰이든 조사도 안 하고 특검도 안 되지 않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윤 후보님 아버지 집 팔았죠. 저는 공익 환수를 설계했고 국민의힘은 배임을 설계한 겁니다.]

성남 FC 후원 의혹을 두고도 치고받는 설전을 펼쳤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성남 FC 후원금) 165억의 사용처와 그리고 도대체 성과급이 누구한테 갔는지 그걸 밝히라고 하는데 그걸 왜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고 거부하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경찰에서 3년 6개월 동안 국민의힘이 고발해서 몇 차례 수사한 겁니다. 그래서 자금 추적 다 했어요.]

무슨 행정의 달인이냐, 검사가 왜 그러냐 등 아슬아슬한 발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수천명의 주민들은 등기도 못하고 대출에도 아주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정 업자에게는 수천억의 천문학적 이익을 주고…. 이게 공정하고 정상적인 행정이고 본인이 경제행정의 달인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검사가 왜 그러십니까? 사실을 가지고 이야기해야지.]

윤 후보는 이 후보가 각종 사업에서 특혜를 줬다고 몰아세웠지만, 이 후보는 모두 정상적인 시정이었다고 반박하며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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