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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역시 코로나 수혜주 '한류'…오징어게임·BTS 열풍이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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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BTS가 2021년 12월 3일(현지시간) 미국 `2021 징글볼 투어` 무대에 올라 개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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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계기로 K드라마와 K팝 등 한류 콘텐츠가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국경을 뚫고 확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장품이나 패션, 한식 등 소비로 이어져 관련 산업 경쟁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커지고 있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와 함께 2021년 기준 한국 문화콘텐츠를 경험한 해외 소비자 대상 해외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 18개국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8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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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상 이미지 [자료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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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류 콘텐츠 소비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드라마(53.5%), 영화(51.8%), 예능(50.2%) 웹툰(48.5%) 등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높게 나타났다. 소비 규모는 미용(뷰티)이 31.7%, 드라마 31%, 패션 29.2% 순으로 컸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웹툰은 소비와 인기도 문항에서만 세부 분야로만 조사돼 이번 조사에서는 추출되지 않아서 향후 조사부터 단독 분리해 조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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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컨텐츠 브랜드파워지수 [자료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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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도입한 한류 콘텐츠의 '브랜드 경쟁력 지수(브랜드 파워 지수)는 2021년 기준 61.6점으로 전년보다 3.1점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한식(67.6점), 미용·뷰티(65.3점), 영화(64.3점) 순으로 높아 문화콘텐츠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까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드라마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오징어 게임'이 21.2%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사랑의 불시착'(2.2%), 3위 '빈센조'(1.9%) 등보다 월등히 앞섰다. 한국 가수에서는 '방탄소년단(26.7%)'과 '블랙핑크(10.4%)'가 작년처럼 1, 2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배우 이민호(9.3%), 영화 '기생충'(10.3%),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9.6%), 게임 '배틀그라운드'(14.5%) 등이 분야별 가장 선호하는 한류 콘텐츠로 전년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한류 콘텐츠를 주로 접촉하는 경로는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이었다. 특히 최근 3년간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와 예능,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과 음악 콘텐츠를 많이 접했고 그 비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음악(80%)이었다.

한류 콘텐츠를 접하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플랫폼으로는 '유튜브'가 드라마(68.4%), 예능(74.7%), 음악(80.3%), 애니메이션(72.7%) 분야에서 1위, '넷플릭스'가 영화(70.1%) 분야에서 1위였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일상화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원작(오리지널)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유료 구독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그 비중도 늘었다.

출판물(58.4%)은 자국 누리집과 응용프로그램(앱), 게임(61.2%)은 온라인 접속, 패션(68.3%), 미용(뷰티, 68.3%), 음식(62.4%)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주로 접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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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한국산 순수천 지수 [자료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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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 응답자의 61.8%가 한류 콘텐츠가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의 구매·이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고, 잘 모르는 브랜드라도 한국산이라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전년도보다 7.4%포인트 증가해 40%에 달했다.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순추천 고객 지수'는 34.5점으로 전년 대비 9.5점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인도(57.8점), 태국(55.8점), 남아공(50.5점) 등이 높은 추천 의향을 보였으나 일본(-13.2점)은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한편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함께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 반(反)한류 공감도는 30.7%로 24.4%였던 전년도보다 6.3%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지나친 상업성'(25.1%), '자국 콘텐츠 산업 보호 필요성'(22.7%) 등이 지적됐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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