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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교육부 "등교 전 주 2회 검사…유·초·중·고등학생에 키트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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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과 초등학생 외에 중고생과 교직원도 포함키로

유·초등학생 3월 9개, 중·고생과 교직원 갯수는 미정

교육부 "16일 키트 배부 대상과 갯수 등 정리해 발표"

아시아경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학교, 과밀학급이 전면 등교를 중단하기로 발표한 17일 서울 한 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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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교육부가 유치원·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까지 새학기 등교 전 집에서 주 2회 가량 선제 검사를 받도록 자가검사 키트를 보급하기로 했다. 배부 방법과 검사 횟수 등 기준은 수요일에 추가로 발표한다.

14일 교육부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교육부 관계자는 "유·초·중·고등학생이 등교 전 선제검사를 할 수 있도록 2월에 등교하는 유·초등학생부터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보급하고, 3월부터 중·고생과 교직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에도 키트를 확보해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 관계자는 "당초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유·초등생만 대상으로 계획했다가 학교에서 자체 조사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선제적으로 걸러낼 수 있도록 중·고생과 교직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며 "정부 합동 신속항원검사 수급 TF에서 물량이 확보됐고 백신 면역 감소 효과로 인해 최근 고등학생 확진자 발생률이 다시 늘고 있어 중·고까지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등교 전 가정에서 검사 후 등교할 수 있도록 키트를 배포하되, 대상 범위를 중·고생과 교직원까지 692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총 330만 명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 배포하고 학생 1명당 1주에 2회씩 5주간 검사하는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협의중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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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종로구 유성약국에서 관계자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구매 관련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자가검사키트는 유통개선조치에 따라 이날부터 3월 5일까지 온라인판매가 금지되고 개인이 약국,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은 한 번에 5개로 제한된다. 다만 하루에 여러번 구매하는 것에는 제한이 없으며, 온라인 재고 물량은 16일까지 판매할 수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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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오는 16일 신속항원검사 기준과 배부 방안에 대해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 전 선제 검사 횟수나 강제 여부, 키트 배부 방법 등은 수요일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일주일에 몇 개를 사용할 지, 한 학생에게 몇개를 지급할 지를 포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초등학교에 지급되는 키트 갯수는 당초 10개였으나 3월 첫주에는 1개, 나머지 4주 동안 2개씩 사용할 수 있도록 3월까지 9개가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2월에 등교하는 학교에 1주일분을 선 지급하는 방안과 3월 2일 새학기 첫날 학생에게 지급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 중이다.

중·고교생과 교직원에게 지급하는 키트 갯수는 미정이다. 교직원은 주 1회 분량만 지급할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긴급 추경 편성 논의가 진행중이어서 국고 지원 필요성을 전달했고 시도교육청의 예산 확보 여력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신속항원검사 수급 TF 회의에서도 공공에서 많이 지급하게 될 경우 민간에 풀 수 있는 물량이 적어져 여러가지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학부모 중에서는 자가검사키트의 낮은 정확도를 문제 삼으며 주 2회씩 검사를 하도록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자가검사키트 검사에 반대하는 국민 청원이 게시되기도 했다.

교육부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는 검체를 채취하기 위해 코 깊숙한 곳까지 면봉을 삽입해야하는 '비인두도말' 방식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는 비강, 코 내부에서 검체를 채취하기 때문에 비인두도말(PCR)방식에 비해 검사가 어렵지 않다"며 "검사 키트로 선제 검사를 실시해 양성인 경우 PCR 검사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라는 것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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