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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 침공 예정일이라는 16일, '단결의 날'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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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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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등 서방에서 러시아의 침공개시일로 전망한 오는 16일을 '단결의 날'로 선포해 항전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14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영상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그들은 16일이 (러시아가) 공격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며 "우리는 이날을 단결의 날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군사작전이 시작되는 날짜를 또 하나 지목해 우리를 겁주려 한다"며 "그날 우리는 국기를 달고, 노랑·파랑 깃발을 몸에 두르고, 국가를 부르며 전 세계에 우리의 단결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16일 우크라이나 내 모든 마을과 도시에 국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를 기해 전 국민이 국가를 제창하라는 명령과 함께 군인과 국경수비대원의 임금을 인상 방침을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에도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강력하게 표명한 셈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떠난 정부 관리들과 정치인, 기업가들은 24시간 안에 귀국해 국민과의 단결을 보여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잇따라 대사관 이전 및 자국민 철수에 나서면서 수많은 정치인, 기업가들이 앞다퉈 출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 당신들의 직접적인 의무"라며 "24시간 안에 고국으로 돌아와 우크라이나군, 그리고 우리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을 제안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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