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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수사' 발언 사과 안 한 윤석열…靑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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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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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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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청와대가 15일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집권 시 현 정부 적폐수사' 발언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요구와 관련해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분노와 사과 요구 이후 추가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하실 말씀은 하셨고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의 주어가 문 대통령인지, 청와대인지를 묻는 후속 질문에 "두 가지 다 해당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현 정부에 대한 적폐수사를 예고한 윤 후보에 대해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 데도 못 본 척 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한다"며 강력한 분노를 표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윤 후보는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는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문 대통령님과 저와 똑같은 생각이라 할 수 있다. 저 윤석열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고만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또 윤 후보가 전날 발표한 검찰의 수사권한 확대 등의 사법개혁 공약과 관련해서도 "대선 후보 주장에 청와대가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윤 후보의 '사법개혁 공약'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뒤집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6월 지방선거 불출마 결심 여부에 대해 청와대는 "아는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유 부총리는 최근까지도 강력한 출마 의지를 보여왔으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교육현장을 관리해야 하는 교육부 장관의 역할이 엄중하다는 인식에 따라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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