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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우크라 대통령, 16일 '단결의 날' 선포…"출국 정치인·기업인 돌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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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는 날로 지목한 2월 16일을 '단결의 날'로 선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그들은 16일이 러시아가 공격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며 "우리는 이날을 단결의 날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날 우리는 국기를 달고, 노랑·파랑 깃발을 몸에 두르고, 국가를 부르며 전 세계에 우리의 단결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16일 모든 마을과 도시에 국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전 국민이 국가를 제창하라는 명령과 함께 군인과 국경수비대원의 임금을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최근 우크라이나를 떠난 정부 관리들과 정치인, 기업인들이 24시간 안에 귀국해 국민과의 단결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언론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자국 시민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즉각 떠나라고 권고한 뒤 지난 주말 일부 의회 의원과 기업가들이 출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은 단결의 날 선포에 대해 대통령이 실제 16일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최우정 기자(friendship@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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