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 긴장 고조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러시아가 발표한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 일부 철군 주장을 검증하지 못했다며 군사 분쟁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의 발표에 대해 “아직 검증하지 못했다”며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그들은 여전히 위협적 배치 상태에 있고, 러시아군 15만 명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우크라이나를 포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침공은 명백히 가능한 상태에 있음을 강조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을 버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은 매우 높고, 우리는 침공 시 단호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러시아와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일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서면 합의에 이르기 위해 높은 수준에서 외교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외교가 성공할 때까지 모든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군비 통제 및 투명성 제고 방안, 새로운 전략적 안전성 추구 방안 등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 모두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이는 명분과 이유가 없는 전쟁”이라며 “이는 국제적인 규탄에 직면할 것이며 미국과 동맹은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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