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보고서는 “북한이 올해 1월에 지난해 1년보다 더 많은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는 등 시험을 서두르는 것은 정치적 동기와 기술적 필요성이 혼재돼 있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탄도ㆍ순항미사일 무기고를 확장하려는 북한의 지속적인 야망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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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북한 국방과학원이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해 성공시켰다고 조선중앙통신 보도했다. 사진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는 김 위원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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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또 “지난달 30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재개를 위한 예고일 수 있다”며 “고체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다탄두개별목표재돌입체(MIRV)가 향후 실험에 포함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두 차례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해선 “기동식 재진입체(MARV) 탄도미사일”이라고 부르며 “지난해 9월 시험 발사한 화성-8형(극초음속 활공체ㆍHGV)과 로켓부스터ㆍ노즐 등이 유사하고, 화성-12형(IRBM) 부스터를 축소해 사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실제 사거리가 두 차례 시험발사 비행거리(700㎞ㆍ1000㎞)보다 더 길 수 있다”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기술 고도화와 관련해선 “기술적 장애물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북한이 순항미사일이나 MARV를 실전 배치하면 한국의 영공 방어를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북한의 억지력을 높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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